민채/병철이의 모습

폴란드마지막회내용4부

무등산자 2006. 12. 19. 15:21
패트리샤(21)와 병철이(26)의 2주간의 여행이 끝나간다.
이제는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그들.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서로에게 쌓여가는 우정과 믿음은 깊어만 간다.

“안녕 폴란드, 진 도브리 코리아” 마지막 회에서 병철이는 폴란드에서 공부하고 있던 그리운 과 친구들과의 해후를 한다. 병철이와 친구들은 폴란드 남쪽의 타트라 산에서 펑펑 내리는 흰 눈을 함께 맞고, 또 쌓인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며 먼 나라 폴란드에서 잃어버렸던 동심을 찾는다. 패트리샤는 진도의 진돗개 사육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전통개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개집이 작아서 너무 슬프다는 패트리샤는 진돗개 한 마리를 키우고 싶다고 하며 얼굴에 아이 같은 미소를 머금는다.

한편 병철이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하여 독일정부와 나치당의 제국주의로 인해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 무고하게 희생당한 많은 폴란드인의 어두운 역사를 본다. 어두운 폴란드 역사의 그림자가 더 이상 병철이에게는 남의 일 같지 않다. 한편 패트리샤는 병철의 친구들과 한국의 독립 기념관과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한다. 독립 기념관에서 35년간 강제통치를 당하면서도 독립을 열망하고 홀로 서기 위해 노력했던 한국인의 의지를 엿본다. 또 위안부 역사관에서는 종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는 같은 여자로서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한다.

패트리샤는 또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에도 도전한다. 아버지가 음악가이고 어려서부터 음악을 사랑해서 기타 실력이 수준급이라던 패트리샤! 역시 가야금 연주에서도 그녀의 음악적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그녀의 실력이 처음 한 것 치곤 제법이다. 기타를 사랑하는 그녀도 가야금의 깊고 심오한 소리에 심취해 아리랑과 도라지를 배우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폴란드 워어비츠에서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결혼식의 축제 속에 빠져들어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병철은 묘령의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숨은 여행 찾기-지도를 바꿔라> 폴란드 편의 네 번째 이야기!
병철이와 패트리샤의 좌충우돌 교환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12월 18일 월요일 밤 8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