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蘭皐·金炳淵) 詩碑
무등산 잣고개너머 청옥동 석곡수원지 호반에 김삿갓 시비가세워져 있다. 이 시비는 김병연 시비건립추진위원회(이사장·金炳日)에 의해 1978년 10월22일 세웠다. 이곳에 김삿갓 시비를 세우게 된 것은 김삿갓의 연고지가 무등산이기 때문이다. 김삿갓은 평생을 방랑하면서 방방곡곡 가는 곳마다 풍자적이고도 해학적인 시를 남겼으며, 1863년 57세에 무등산 동쪽기슭인 동복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시비의 특징은 그가 생존시에 언제나 쓰고 다녔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비에 삿갓을 씌운 점이다. 비문은 시인 허연(許演)이, 큰 글씨는 일중 김충현(一中·金忠顯)이 쓰고 작은 글씨는 김철근(金哲根)이 썼으며, 설계는 신정채교수가 담당했다. 이 시비에 새겨진 금강시(金剛詩)는 다음과 같다.
松松柏柏岩岩? 소나무와 소나무 잣나무와 잣나무 바위와 바위를 돌고도니
水水山山處處奇 물과 물 산과 산 곳곳마다 절경이네
출처: 북구청
물염정 김삿갓 시비
동복 김삿갓 시비
다음은 박선흥 선생님의 글
잣고개 너머 청옥동 석곡수원지 호반 위쪽 산자락에